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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상하수도 공사 예산낭비

덕천리 일대 하수관거 정비 후 상수도관 매립 굴착반복

완주군이 잘못된 공사 계획으로 상하수도 공사를 시행하면서 굴착과 포장 제거를 반복,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 청명마을과 칠암마을은 지난달 20일부터 2달 공정으로 각각 897m, 680m의 상수도관 매립 공사중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상수도를 가뭄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지역은 지난 9월 완주군의 구이면 등 4개면에 걸쳐 실시하는 하수관거 정비 BTL사업이 완료된 곳으로 몇달 되지 않아 멀쩡한 포장을 뜯어내고 다시 상수도관을 묻는 공사를 벌여 주민 불편과 함께 예산의 이중투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하수관거 BTL이 이미 연초에 계획된 장기적 사업임을 감안할 때 상수도공사를 병행 실시했을 경우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예산절감 효과가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향후 주민들에게 급수신청을 받아 주택별 상수도관 연결시 또 한번의 굴착과 포장공사가 불가피, 공사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주민 김모씨(61)는 "올해 도대체 몇번을 팠다 메웠다 뜯었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공사계획을 잘 세워 한번에 상하수도관을 같이 묻었으면 불편도 덜하고 예산도 아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상하수도 공사를 병행 실시하려 노력했으나 일부 구간에서 별도로 공사가 이뤄지는 바람에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며 "개인 세대별 급수시에는 굴착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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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곤 baikk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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