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5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일반기사

마른 갯벌이 금강·새만금 일대 鳥類 변화

물막이 공사 후 오리·기러기류 증가 반면 도요물떼새류 감소

백운기 박사. (desk@jjan.kr)

새만금이 금강과 새만금 일대의 조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용역결과 보고서가 24일 발표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이날 공개한 '금강호 및 새만금 조류 변화상 연구자료'에 따르면 새만금의 환경 변화로 금강지역에 도요물떼새, 가창오리 및 수금류가 증가했다.

 

새만금 지역에는 물막이 공사 후 오리 및 기러기류, 참새목 조류, 번식 조류가 많아진 반면 도요물떼새류는 감소했다.

 

용역 결과를 발표한 국립중앙과학관 백운기 박사는 "새만금의 마른 갯벌은 도요류의 서식을 불가능하게 해, 금강하구에 도요류가 증가했다"면서 "대신 주변 농경지 비율이 높은 새만금 지역으로 오리류가 이동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금강 및 새만금 일대에서는 가창오리 및 오리·기러기류가 절대적인 우점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창오리는 69.36%, 청둥오리 7.11%, 흰뺨검둥오리 2.61%, 검은머리흰죽지 2.59%, 기타 조류는 18.33%를 각각 차지했다. 가창오리를 제외할 경우 개체 수는 청둥오리(23.22%), 흰뺨검둥오리(8.51%), 검은머리흰죽지(8.46%), 쇠기러기(8.40%), 괭이갈매기(7.94%), 떼까마귀(6.79%), 붉은어깨도요(5.52%) 등의 순이다.

 

백운기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금강에 비해 새만금지역의 종 및 개체수, 다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향후 새만금 조성이후 서식지 단순화에 따른 대체 서식지가 필요하고, 새만금의 철새 서식지가 안정화되면 금강의 가창오리 등 오리류와 수금류의 왕래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오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