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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의회 의장단 놓고 내홍

現의장단, 지난해 원구성때 합의사항 불이행…임병수 의원 사직서 제출

속보= 장수군의회가 의장·부의장(이하 의장단) 자리를 놓고 심각한 내홍을 앓고 있는 가운데 24일 장수군의회 정례회에서 임병수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임병수 의원은 "지난해 원구성 당시 현 의장단이 '약속을 꼭 지키겠다' '각서라도 써주겠다'고 약속했었다"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고도의 도덕성과 신의를 갖추고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어떻게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을 수 있느냐"고 사퇴배경을 밝혔다. 임 의원은 또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의회운영을 밥 먹듯이 변조 운영하는 의원들과 같이 의정활동을 할 수 없다"며 "현 의장단은 더 큰 질책이 있기 전에 의회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 잃었던 명예와 신뢰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군의회의 의장단 선출 진통사태는 지난 2006년 제5대 의회 출범당시 열린우리당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각자 당적을 유지했던 7명의 의원들이 지난해초 민주당으로 모이면서 비롯됐다. 제5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 당시 옛 우리당 출신 의원들은 전반기에는 김홍기 의원과 권성안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하고, 후반기에는 오재만 의원과 유금선 의원을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원구성을 둘러싼 계파간 내분이 심화되자 군의회는 '후반기 의장단에 현 오재만·권광열 의원을 선출하고 1년뒤 사퇴하면 남은 임기 1년은 임병수·유주상 의원을 선출한다'는 내부 조율로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오재만·권광열 의원이 의장단직을 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또다른 파행이 빚어지고 있다.

 

임 의원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오재만 의장은 "다수 의원들이 의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현 체재를 강력히 주문했다"며 "임병수 의원은 군민을 위하고 새로운 의회상을 확립한다는 측면에서 의회 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정중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 사직의 허가여부는 지방의회법 제77조에 따라 폐회 중에는 의장이 허가할 수 있으나 회기 중에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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