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과 위창수(37.이상 테일러메이드)가 짝을 이룬 한국 골프대표팀이 제55회 미션힐스 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다.
양용은과 위창수는 26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장 올라사발코스(파72.7천320야드)에서 포볼 방식으로 열린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합작했다.
포볼은 두 명이 각자 플레이를 펼쳐 더 좋은 점수를 팀 스코어로 삼는 방식이다.
그레임 맥도웰과 로리 매킬로이가 호흡을 맞춘 아일랜드가 무려 14언더파 58타를 뿜어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함께 뛰며 절친한 사이인 양용은과 위창수는 이날 나란히 버디 4개씩을 뽑아내는 찰떡궁합을 뽐냈다.
선두와 타수 차는 크지만 상위권에 포진한 한국은 2002년 멕시코 대회에서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허석호(36)가 일궈낸 역대 최고 성적(공동 3위)을 넘어설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은 "한 두 타 더 줄일 기회를 놓쳐 아쉽지만 8언더파면 괜찮은 점수"라며"아무래도 공을 번갈아 쳐야 하는 내일 경기(포섬)는 오늘보다 점수가 잘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위창수는 "파5 홀이 모두 홀수 홀에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나보다 먼 양용은이 홀수 홀에서 먼저 티샷을 하도록 하고 나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타노 고야-라파엘 에체니크)가 11언더파 61타로 2위를 달렸고 후지타 히로유키와 이마다 류지가 출전한 일본이 10언더파 6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진명(19.캘러웨이)과 데이비드 스메일이 대표로 나온 뉴질랜드는 첫날 5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내보낸 스페인은 3언더파로 최하위인 공동 25위까지 밀렸다.
이 대회는 모두 28개 나라 대표가 출전해 1,3라운드는 포볼, 2,4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국가 대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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