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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돕기 물품으로 김장김치 '최고'

군산, 소외계층 생필품·참여형 봉사 등 이유로 선호

최근 몇년새 이웃돕기 물품으로 김장김치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올들어 10∼11월 군산지역에서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 기관은 30개를 넘어서고 있고, 그 혜택자는 4000여 세대에 이른다. 군산시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 및 단체까지 포함한다면, 전달자와 수혜자는 이 수치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웃돕기 물품으로 김장김치가 대세인 이유는 뭘까. 기업과 각 읍·면·동, 시설 단체 관계자들은 '김장김치 선물'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24일 지역 130세대에 각각 15㎏씩의 김장김치를 전달한 GM대우 군산공장은 저소득층의 경제적부담을 덜어준다는 점과 노사 및 가족 화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군산공장 관계자는 "저소득층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3년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한 사측과 노동조합, 여직원회, 직원 가족 등이 직접 김장김치를 담으며 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읍면동과 시설 단체들은 포기마다 정성을 담아야 한다는 점, 참여형 봉사가 가능하다는 점, 소외계층에 중요한 필수품이라는 점, 자투리 땅에서 배추를 직접 재배한 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직원과 시민의 단합을 이끌 수 있다는 점, 배추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 다른 이웃돕기 성품에 비해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김장김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사무소와 시설 단체 관계자들은 "절인 배추에 직접 양념을 버무리고, 어려운 이웃에게 그 정성과 화합을 전달하고, 이웃들이 맛있게 먹을 때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면서 "생활필수품을 전달받은 이웃들의 만족감도 비교적 높아, 김장김치 선물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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