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5 11:28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어려운 이웃에 '나눔과 베풂' 실천을

우리 주위에 먹고 살기가 힘든 사람이 아직도 많다.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어려운 이웃이 늘어나고 있다.병들어 지쳐 있는 사람부터 의지할데 없이 하루 하루를 지내는 독거 노인도 많다.누군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정작 도움을 주는 인정의 발길이 갈수록 뜸해지고 있다.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돕는 손길이 줄었다.남을 돕는 것은 물질만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마음 써 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재칠시(無財七施)란 말이 있듯 꼭 물질을 주어야만 베푸는 것은 아니다.남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만 있어도 도움이 된다는 것.남에게 물질을 전달해서 베풀어 주는 것을 일반적으로 보시(布施)라고 한다.성경에는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구절도 같은 맥락이다.불교에서는 가장 으뜸으로 치는 보시를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고 한다.남에게 주었다는 것 조차도 잊어 버려야 한다고 한다.요즘 우리 주변에 이처럼 보이지 않게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고개가 갸우뚱 거려진다.

 

선행은 남 몰래 해야 값이 있는 법이다.덕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요란하지 않으면서 조용히 기부천사가 되면 그만인 것이다.얼마나 아름다운 손인가.체면치레용 기부는 자칫 가진자들의 위선으로 비춰질 수 있다.그런 점에서 해마다 전주시 중노송동사무소에 거액을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는 우리 사회의 귀감이 아닐 수 없다.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 같은 기부야말로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궈 주는 사랑의 용광로다.

 

올해도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나섰다.올 성금 목표는 33억2100만원이다.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됐다.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예전처럼 남을 돕는다는 마음이 모아져 나간다면 사랑의 온도탑은 날마다 올라 갈 것이다.사랑은 어떤 난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나와 우리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는 한 공동체는 어렵다.이제 선진국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마당에 우리들의 기부의식도 바꿔져야 한다.

 

아무튼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사람부터 조용히 익명으로라도 기부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원래 정치하는 사람들은 남의 도움을 많이 받아온 사람들이다.올부터라도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는 것이 지역을 위하는 길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