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개발기업 MOU 체결…경자청 "본 계약 성사까지 신중"
전북도가 새만금 지역에 40억불(4조8000억원) 규모 미국자본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완주 지사와 이춘희 새만금 경자청장은 3일(미국 현지 시간)이 뉴욕 맨해튼 팰리스 호텔에서 투자회사인 윈저 캐피털&무사그룹(Windsor Capital & Musa Group)과 개발회사인 옴니 홀딩스 그룹(Omni Holdings Group) 등 2개 기업과 40억불 투자규모의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윈저 캐피털&무사그룹은 이날 양해각서에서 새만금 산업단지와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등의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하는 기업에게 10억불 규모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전문 투·융자 회사로, 현재 타슈겐트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옴니 홀딩스 그룹은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와 새만금 관광단지(게이트 웨이) 개발에 30억불을 투자할 예정이다.
뉴욕의 최대 개발업체 중 하나인 옴니 홀딩스 그룹은 현재 뉴욕 맨해튼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루마니아와 베트남, 카리브해 등에서도 호텔·카지노·풍력 등의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새만금 지역에서 호텔과 레저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투자 협약이 가시화될 경우 새만금은 동북아의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 산업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옴니 홀딩스 그룹이 효과적으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옴니 홀딩스 그룹의 토마스 클리블랜드 사장은 "새만금이 녹색 성장의 거점으로 육성된다는 데 큰 매력을 느꼈다"며 "성공적으로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옴니 홀딩스 그룹은 이를 위해 다음달 중 한국을 방문, 기본조사를 실시한 후 내년 3월 이전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춘희 경자청장은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 선분양될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청장은 "그러나 'MOU'는 말 그대로 '양해각서'로 실제 본 계약이 이뤄질 때까지 수 많은 변수와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신중하게 협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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