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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ㆍPD , 노조 탈퇴서 제출 시작

새 노조 구성해 언론노조 재가입 추진

현재의 노조를 탈퇴하고 새 노조를 세우겠다고 선언한 KBS 기자와 PD들의 노조 탈퇴서 제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9일 KBS 노조의 기자ㆍPD 중앙위원들에 따르면 드라마와 라디오 등 PD 조합원들의 60% 가량이 소속 중앙위원들에게 탈퇴서를 제출했다.

 

 

보도국 기자들도 중앙위원에게 탈퇴서 제출을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현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중앙위원들은 이번 주 중으로 조합원들의 탈퇴서를 모아 1차로 집행부에 접수하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탈퇴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앞서 KBS PD 조합원들은 8일 전체총회를 열고 김인규 사장 반대 총파업이 부결된 이후에도 조합원들의 집행부 총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현 노조에서 탈퇴해 새 노조를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KBS 보도국과 보도제작국, 스포츠국의 기자 조합원 100여명도 7일 열린 총회에서 현 노조 탈퇴와 새 노조 구성을 결의했다.

 

한 PD 중앙위원은 "집행부와 투쟁 방향과 노선이 달라 노조를 분리할 수밖에 없다고 결의했다"며 "탈퇴 이후 12월 중으로 새 노조를 구성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산하 지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 노조 관계자는 "투쟁 방향의 차이로 노조를 탈퇴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하고, 집행부 총사퇴에 대해서는 "일부 조합원의 주장에 따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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