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60차례 수상…"노벨상 바라보는 문학인 성장하고파"
올해 초 최연소로 문단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시인 한지이(17)양이 내년부터는 어엿한 대학생 시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17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한양은 이 학교 수시모집 특수재능우수자 전형에 합격해 최근 등록을 마치고 인문과학부 2010학번으로 입학한다.
1992년 7월생인 한양은 지난 2월 서울디지털대가 주최한 사이버문학상 공모에서 시 부문 당선자로 선정돼 최연소(만 16세 7개월)로 등단했다.
김유정 탄생 100주년 기념 백일장 등 전국규모 대회에서 60여차례 상을 받은 한양은 문학 분야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교내 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면접에 참여한 학교 관계자는 "문학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하고 자신의 시작(詩作) 활동을 소개할 때 강한 힘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양은 "몇 군데 더 합격했지만 어릴 때부터 너무 가고 싶었던 이화여대에 별다른 고민 없이 등록했다"며 "노벨문학상까지 바라볼 수 있는 세계적인 문학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특수재능우수자 전형은 특정 분야에 탁월한 능력과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뽑는 제도로, 서류평가가 80%를 차지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한양 외에도 전국 황태요리 경연대회 등 각종 요리대회 수상자와 새에 대한 열정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조류탐사활동을 벌여 깃털 모양만으로도 종을 파악할 수 있다는 '새 박사' 여고생 등 다양한 분야의 특기자들이 합격했다고 이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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