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류문학회(회장 김사은)가 시상하는 '제12회 전북여류문학상'에 이소애 시인(66)이 선정됐다.
1994년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 시인은 치열한 탐구정신을 갖고 시집 「침묵으로 하는 말」과 「쪽빛 징검다리」, 수상집 「보랏빛 연가」를 출간해 작가로서 문학성을 인정받았으며, 전북여류문학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으로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 시인은 "춥기로 유명한 불가리아 발칸반도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꽃을 얻기 위해 밤12시부터 새벽2시 사이에 꽃을 딴다고 들었다"며 "마음에 '감기'가 찾아든 올해 힘든 일이 참 많았는데, 아름다운 장미 얻는 심정으로 글을 썼더니 문학이 나를 치유하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2009 한국미래문화상'에 이어 두 번째로 상을 받게 되는 이 시인은 "재산을 많이 가진 것보다 문학의 향기를 알게 된 게 참 다행"이라며 "사람 냄새 나는, 맑은 작품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태인 출생인 그는 우석대와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전북여류문학회 「결」 출판기념회와 세미나가 함께 열리는 이날 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전주시 고사동 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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