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야구로 흥미 이끌어내야"
"전주리틀야구단(감독 임기정) 창단을 계기로 다시 전주야구가 강성해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공을 잡고 던지면서 재미있게 야구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전주리틀야구단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을 찾은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장은 "전주에 리틀야구단이 창단되면 꼭 온다고 약속을 했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글러브를 끼고 연습 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전주 첫 리틀야구단으로서 아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틀야구팀은 엘리트 선수 육성과 대회 성적이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아이들이 취미로 즐겨야 한다고 허 위원장은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리틀야구팀이 1만5000팀이나 있어요.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만들어 운동하는 거예요. 저희도 목적을 두지 말고 아이들이 마음껏 운동장에서 뛰어 놀고 야구를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또 다른 리틀야구팀들이 생길 겁니다."
허 위원장은 "지난 6월 고려대 법대 동기인 송하진 전주시장을 만나 야구장 건립, 현 야구경기장 시설보수, 리틀야구단 창단 등을 건의했다. 그 중 리틀야구단 창단과 시설 보수가 이루어졌다"며 "단시간에 모든 문제가 해결 될 수는 없겠지만, 오랜 시간이 걸려도 모든 사항을 해결해야 야구가 발전한다"고 많은 도움을 준 송 시장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전주리틀야구단이 전국적으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마지막으로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한 허 위원장은 프로구단이 반드시 창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적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과 일본은 지역마다 프로팀이 있어요. 현재 전북과 강원도 두 곳만 프로팀이 없는 데 자존심 문제입니다. 전북도민들은 가까이에서 프로야구를 볼 권리가 있습니다. 예산, 시설인프라 등 시 차원에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에서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허 위원장은 "리틀야구, 사회인야구 등이 활성화 될수록 야구가 강성해진다"며 "야구 볼모지라는 인식을 버리고 전북은 야구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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