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각색·재구성
"전라북도에 마임하는 사람은 최경식 하나밖에 없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뿌듯해 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에게는 참 외롭고 마음 무거운 소리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마임을 하고 있습니다."
'전북 유일의 정통 마임이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는 최경식씨. 큰 키에 큰 눈, 큰 입, 큰 손. 그가 입을 다물면 그의 몸에서는 마임 한 편이 흘러나온다.
온누리안은행과 달란트연극마을이 '최경식의 마임동화 코믹광대극 What?(당신은 무엇으로 사는가?)'을 마련했다. 행복에 대해 고민한 톨스토이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익살스러운 코믹광대극으로 각색·재구성한 것. 잔잔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이 공존하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소설을 쉽고 재미있는 판토마임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음악과 색깔을 일부러 유치하게 만들었습니다. 세계적인 러시아 마임작품을 모방한 것도 있고 새롭게 만들어낸 것도 있어요."
가난한 구두수선공이 베풀었던 작은 사랑이 큰 열매를 맺는다는 내용.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안나카레리나> <부활> 등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지지는 않은 작품이지만,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도 간결하게 풀어낸 명작 중 명작이다. 부활> 안나카레리나> 전쟁과>
최씨 이외에도 김기홍 배수연 다이스케 양성철 김용진 공동규 허진옥 노승주 김준영 차정희 김은서 김은영 이화연 김동명 박정하 방소영 등이 함께 한다. 공연은 30일과 3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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