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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 삶의 근본을 묻고 답하다

시리즈 '민음 지식의 정원-철학편' 출간

젊은 철학자들이 삶의 근본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답하는 형태로 형이상학, 사회 철학, 성(性)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철학을 소개하는 시리즈가 출간됐다.

 

민음인이 인문 교양 시리즈인 '민음 지식의 정원' 첫 번째 순서로 내놓은 철학편 여섯 권은 일상적인 물음을 통해 철학 이론을 설명하고 인문학적 사고를 이끌어내려 한다.

 

편상범 박사는 2권 '윤리학'에서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도덕이 왜 필요한가?", "거짓말은 무조건 해서는 안 되는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면 다 되는가?", "인간의 행복은 동물의 행복과 다른가?" 등 물음을 던진다.

 

행복과 도덕을 연계하는 질문이 많은 것은 윤리학 역사상 "인간은 도덕률에 따라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눈앞의 즐거움을 중시해도 좋은가?"라는 문제가 핵심을 차지해 왔기 때문이다. 윤리학은 결국 '나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학문이다.

 

홍은영 박사의 '성 철학'(3권)도 "사드는 잔혹극의 주인공이었을 뿐인가?", "아담과 이브에 가려진 진실은 무엇인가?", "리비도가 모든 행동을 결정할까?" 등 흥미로운 물음을 던지며 인간의 욕망과 금기, 억압의 역사를 살펴본다.

 

김화성 박사가 쓴 6권 '형이상학'은 철학을 "지식으로 가는 길에 떨어진 쓰레기 몇 점을 치우는 일"로 표현한 존 로크를 인용하며 "쓰레기 청소를 넘어서는 형이상학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떻게 세상의 중심에 인간이 자리하게 됐을까?" 등 질문을 던진다. 이 물음에 대한 여러 생각이 세계와 나의 관계를 풀어주는 열쇠가 된다.

 

이밖에 1권은 '사회철학'(이유선), 4권은 '인식론'(황설중), 6권은 '종교 철학'(이진남)을 다룬다.

 

민음인은 앞으로 '민음 지식의 정원' 경제편과 역사편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각 144∼200쪽. 6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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