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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 사회적기업] "신뢰 더 키워 전국적인 명성 얻어야죠"

김치훈 진안 나눔푸드 실장의 포부

"처음부터 급식사업에 참여한 어머니들은 이제 식당가면 150만원은 받을 수 있는데도 절반가량 월급을 받으면서도 굳이 이 곳에 있어요. 그분들에 대한 신뢰 때문에서라도 이 곳을 떠날 수 없죠."

 

선배의 권유로 대학 졸업 뒤 진안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게 됐다는 나눔푸드 김치훈 실장(31)은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하는 사람들끼리의 신뢰 뿐 아니라 사회적기업과 연계된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가 나눔푸드의 성장 비법이라는 것이다.

 

"나눔푸드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떠나지 않는 겁니다."

 

나눔푸드는 현재 자치단체 등의 급식지원에서 제외된 홀로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매월 320식 상당의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수익에 대한 자체 컨설팅을 해 본 결과 이 무료 급식은 40%상당의 적자 요인이 되고 있다. 또 로컬푸드를 지향하기 때문에 지역 내 생산물을 고집하는 것도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나눔푸드가 출장 뷔페, 유료 도시락 사업, 수제 유과 생산 등 공공급식 이외의 외도를 하는 것은 결국은 이같은 적자요인을 메우면서 지역 내 공공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함이다.

 

김 실장은 "나눔푸드는 비교적 성공한 모델로 정착하고 있지만 '위캔'(장애인들이 우리 밀로 수제쿠키를 만드는 경기도의 사회적기업)처럼 전국적인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근로취약계층과 함께 지역과 더불어 숨쉬고 발전하는 꿈을 항상 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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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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