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김창완, 오광록 등 캐스팅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연극 '낮잠'이 내년 1월 26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영화감독이 연출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는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허 감독은 이 시리즈의 제작 초기 단계부터 프로그래머 역할을 하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연극 '낮잠'은 제32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황혼기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다.
고향으로 돌아와 노인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 한영진은 30년 만에 첫사랑 김이선과 재회한다. 이선은 치매로 자신을 못 알아보지만, 영진은 다시 가슴이 설렌다. 이때 소년 영진이 나타나 고교시절처럼 아무런 고백도 못한 채 보내지 말고 이선을 잡으라고 충고한다.
노년의 로맨스를 보여줄 중후한 노신사 한영진 역에는 탤런트 이영하, 가수 김창완, 배우 오광록이 캐스팅됐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김기범은 소년 영진 역을 맡아 연극에 데뷔한다. 회상 장면에서 한영진의 소년 시절 모습을, 현실에서는 영진의 자아를 보여준다.
김기범의 상대역인 한영진의 첫사랑 김이선 역은 이세나와 박하선이 맡았다. 그 외 서지영, 이항나, 이주승, 김기천, 박수영, 김도연,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3월28일까지. 4만-5만원. ☎02-764-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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