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7:3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북한
일반기사

北, 새해 벽두 '새별' 강조..김정은 후계 암시?

북한의 언론들이 새해 첫날 새벽의 자연현상을소개하면서 김정은(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을 암시하는 '새별(금성)'을 유난히 강조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일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 관측'을 인용,"새날의 여명이 밝아오기 전까지 백두산의 하늘가에서는 온 밤 환한 보름달이 떠 시정이 기상학적으로 제일 밝은 10등급을 기록했고, 해 뜰 무렵에는 '새별'로 불리는금성이 천지상공에서 유난히 밝은 빛을 뿌렸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작년 1월 후계자 내정 이후 그에 대한 첫 찬양가요 '발걸음' 등에서 '김 대장'으로 지칭됐지만 생모 고영희가 살아 있던 2004년까지는 '새별 장군'으로불렸고, 일부에서는 아직도 이 호칭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북한 언론들이 신년 초 '금성이 유난히 밝은 빛을 뿌렸다'며 기상이변으로 강조한 것은 올해 후계구도 구축에 힘이 실릴 것임을 시사한다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북한의 언론들이 새해 첫날 아침의 자연현상을 신비한 분위기로 전달하는 것은일종의 관행이나 2000년 이후 '새별'을 언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중앙통신 등이 같은 보도에서 올해를 "혁명적 대경사로 조국청사에길이 빛날 대변혁의 해 2010년"으로 묘사한 대목을 놓고 김정은 후계구도의 공식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