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까지 17승 10패서 4R 6전 6승…1위 울산 모비스에 2경기차 추격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전주 KCC가 발동이 제대로 걸린 듯하다.
KCC는 3일 안양 KT&G와 홈 경기에서 90-69로 가볍게 이겨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 17승10패를 기록하고 있던 KCC는 4라운드에서는 6전 전승을 거두며본격적인 선두 추격을 시작했다. 1위 울산 모비스와 2경기, 2위 부산 KT와는 1경기 차다.
1라운드 5승4패 이후 2,3라운드에서도 6승3패로 안정적인 승률을 보인 KCC지만 4라운드부터는 전태풍, 하승진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더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3라운드에 9위까지 떨어지는 부진을 겪다 4라운드 7승2패로 반전에 성공한 KCC에게는 '약속의 4라운드'인 셈이다.
최근 11경기에서 9승2패의 상승세인 KCC는 이번 주 시험대에 오른다. 바로 2패를 당한 상대인 KT와 6일 원정 경기를 갖고 10일에는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하승진(KCC)과 나이젤 딕슨(KT)의 '거구 대결-2탄'이 볼만하고 지난해 12월12일 모비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뒤 "너무 분해 밥도 안 넘어가더라"고 했던 허재 KCC 감독이 이번엔 모비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지도 관심사다.
KCC가 두 팀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면 모비스-KT의 '2강 체제'에 KCC가 뛰어들며 선두권 혼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연패 탈출이 급한 서울 SK는 홈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6일 창원 LG,8일 KCC에 이어 10일에는 인천 전자랜드와 상대한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서울 삼성과는 8경기 차나 나기 때문에 추격이쉽지 않지만 7위 안양 KT&G와는 2.5경기 차에 불과해 일단 1승만 거두면 중하위권 순위 다툼에는 얼마든지 끼어들 가능성이 있다.
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KCC는 전체적인 팀 조직력이 시즌 초반보다 한결 좋아졌다. 하승진, 강병현의 컨디션도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올라왔다"며 "강은식 등이 궂은 일을 해주는 것도 팀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추일승 위원은 "SK도 최근 어느 정도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쿼터 막판,4쿼터 초반에 무너지는 것이 약팀의 특징인데 이때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