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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생부된 '뇌물장부'

전북청·군산해경 간부 줄줄이 소환…향후 파장에 귀추 주목

지난해 말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부안지역의 한 업자 K씨의 뇌물 장부가 살생부가 됐다.

 

이 뇌물장부가 명단이 오른 전북경찰청과 군산해경 간부가 줄줄이 소환돼 구속되거나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이 장부 및 사건 전반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문 상태지만 조사 대상이 더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향후 조사 범위와 파장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부안지역을 거쳐 가거나 K씨와 안면이 있는 경찰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파장이 지속됨에 따라 뇌물장부 속에 검찰 관계자의 이름이 올라있다는 의혹도 꼬리를 물고 무성하게 번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검찰이 이 장부와 관련해 구속하거나 조사를 하고 있는 경찰은 모두 4명. 이 중 3명은 면세유 불법유통 사건과 관련해 사건축소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다. 그러나 전주완산경찰서 A경감은 K씨가 피고소인인 사기사건과 관련해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K씨가 면세유 불법유통 뿐 아니라 다양한 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줬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K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지만 수년간 부안경찰서 일부 직원들과 친분관계를 맺으며 브로커 행세를 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에게 청탁 등을 하며 뇌물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전북경찰은 한 경찰관이 특정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한 브로커에 의해 여러 명의 경찰이 사건에 연루되기는 처음이어서 사건 파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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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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