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를 잡고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CC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 2010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전태풍(19득점)과'이적생'테렌스 레더(14득점·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7대 71로 승리했다.
KCC는 경기초반부터 내·외곽 슛이 고루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는 '소리 없이 강한 사나이' 추승균의 외곽 슛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후 강병현과 임재현의 연이은 3점 슛과 아이반존슨의 골밑 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26대 17로 9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KCC는 테렌스 레더의 골밑슛으로 시작했다. 이후 전태풍의 3점 슛이 연이어 림에 꽂혔고, 하승진의 골밑슛도 덩달아 터지면서 골 가뭄에 시달린 모비스에 47대34, 1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강병현의 3점 슛으로 3쿼터를 맞이한 KCC는 전태풍의 레이업 슛과 테렌스 레더의 골밑 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16점까지 벌려 놓았다.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의 골밑 슛과 천재현의 외곽 슛이 성공하면서 분전했지만 3쿼터 종료 점수는 63대51.
마지막 4쿼터는 KCC의 독무대였다. 전태풍의 연이은 3점 슛과 테렌스 레더의 2점 슛이 림에 꽂히며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79대57로 20점 넘게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 모비스는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자 마음이 급한 나머지 무리하게 3점 슛을 던졌고, 수비 리바운드까지 KCC에게 내주면서 정규리그 1위팀의 면목을 보이지 못했다.
이 후 추승균의 연속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 임재현은 KBL통산 3점 슛 500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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