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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 용병 덕 좀 볼려나

최근 영입 레더 제역할 정상 도전 '날개'…R.F.바셋 2003-2004 시즌 우승 큰 몫

최근 영입한 테렌스 레더가 팀의 2연승에 기여하는 등 제역할을 하고 있어 2년 연속 정상 도전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desk@jjan.kr)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전주 KCC가 테렌스 레더(29.200.3㎝)의 영입으로 2년 연속 정상 도전에 날개를 단 모양새다.

 

전 소속팀 서울 삼성에서 두 시즌을 뛰며 매번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던레더는 8일부터 KCC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나서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3라운드 한때 9위까지 떨어졌다가 4라운드부터 대반격에 나서 우승까지 차지했던 KCC는 올해도 4라운드부터 '레더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태세다.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큰 프로농구의 특성상 1997년 출범 이후 시즌 중반에 합류한 '뉴 페이스'를 앞세워 팀 성적이 갑자기 달라진 예가 종종 있었다.

 

팬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것은 역시 '단테 신곡'의 주인공, 단테 존스였다.

 

2005년 2월 안양 SBS(현 안양 KT&G)에 합류한 존스는 첫 경기부터 15연승을 내달리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

 

특히 SBS는 존스 영입 전까지 18승20패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데다 당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던 조 번의 무릎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든 것이었는데 결국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존스 영입 이후 SBS의 정규리그 성적은 15승1패였다.

 

그러나 존스의 SBS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주 KCC에게 1승3패로 져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우승까지 해낸 '우승 청부사'로는 역시 2003-2004시즌 R.F 바셋을 들 수 있다.

 

당시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KCC는 트레이드마감 시한인 4라운드 종료일에 맞춰 울산 모비스에 무스타파 호프를 내주고 R.F 바셋을 영입했다.

 

기량 면에서 호프보다 한 수 위인 바셋을 영입해 '최고 용병'으로 주가를 올리던 찰스 민렌드와 짝을 이루게 했다.

 

결국 바셋의 영입은 제대로 맞아떨어져 KCC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TG삼보를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물론 바셋을 받는 대가로 신인 지명권을 모비스에 내줬고 모비스는 이 지명권을통해 양동근을 영입, 2006-2007시즌에 챔프전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결국 '윈-윈 트레이드'가 된 셈이다.

 

KCC는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팀 전력이 강해진 예가 또 있다. 2001-2002시즌에도 초반 재키 존스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7연패까지 당하며 10위로 밀려났던 KCC는 2001년 12월 말에 존스가 복귀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10연승도 한 차례 기록하며 결국 정규리그 3위까지 오른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2승3패로 분패했지만 존스는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알린 시즌이 됐다.

 

삼성에서 최근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레더가 KCC의 '우승 청부사'로 화려하게 변신하게 될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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