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막대한 인적ㆍ물적 피해를 본 아이티에 대한 국내 종교계의 위로와 구호기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개신교 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아이티 지진 이후 첫 일요일인 17일 아이티 지진현장에서 구호하는 선교단체와 봉사단체, 비정부기구(NGO) 등을 격려하면서 회원 교단과 교회들을 향해 "피해자 가족과 이재민을 위해 기도하고 구호와 헌금에 동참해달라"는 당부 메시지를 발표했다.
개신교계의 봉사단체들인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는 지난 15일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상임단장 이영훈 순복음교회담임목사ㆍ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으로 통합하기로 결의하고, 이달 말까지 100만 달러 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는 지난 16일 긴급회의를 열어 봉사자 2명을 현지로 급파, 현장 조사활동을 하고 성금과 구호물자 모으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 원불교는 전국 600여개 교당에서 참사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도 올리기로 했다.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은 "원불교는 전 교단적인 역량을 모아 이웃 나라의 불행이 빨리 치유될 수 있게 돕겠다"는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구세군 대한본영도 전국적으로 2월 말까지 아이티의 이재민과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모금활동을 벌여 아이티 구세군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14일 봉사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긴급 구호자금 5만달러를 아이티에 지원한 데 이어 아이티 돕기 모금 운동에 돌입했다.
대한불교 조계종도 지난 15일 종단 자비나눔 긴급재해구호기금에서 아이티에 5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달 30일까지 1억원을 모금해 세계교회협의회(WCC)의 긴급지원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는 아이티에 긴급구호금 3만달러를 건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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