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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H 본사 이전 결정 빨리해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본사 이전지 결정을 빨리 해야 한다.현재 전주 완주나 진주 지역이 LH 본사 유치를 위해 너무 많은 힘을 쏟고 있다.유치 결정이 나면 유치한 지역은 환호성을 올리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다.지금 양 지역은 사생결단식으로 유치를 위해 출혈경쟁을 해왔다.그러나 결정권을 쥔 국토해양부는 이현령비현령식으로 정치적 수사만 늘어 놔 혼란만 부채질 하고 있다.

 

문제는 정종환 국토부장관이 양 지역 간담회장을 오가면서 그 지역에 유리한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이다.전북 국회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통합 본사 배치 방침은 분산배치"라고 전북에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경남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정 장관이 양지역 입장에 따라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

 

LH 본사 이전지 결정은 분명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세종시 수정안 채택에 따라 전북이 가장 큰 피해지역으로 떠 올랐기 때문이다.새만금지역과 전북혁신도시로 유치될 상당수 기업등이 세종시 건설지역으로 유치를 희망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LH마저 전북으로 유치가 안되면 전북은 빈 껍데기가 될 수 있다.지역 발전의 좋은 기회가 일순간에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은 우는 아이한테 젖 달라는 식으로 떼쓰는 게 아니다.본사만 유치해주면 나머지 75% 이상 인력을 진주로 배치시켜도 된다는 분산 배치안을 내놓았다.지금 전북은 타 지역에 비해 산업화가 엄청나게 뒤쳐져 있다.농업인구가 많고 굵직한 기업등이 별로 없어 GDP 규모가 전국 최하위권이다.경남에 비해 도세가 열악하다.이같은 경제적 상황을 감안하면 LH 본사가 어디로 유치돼야 하는가는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다.

 

전북은 현 집권세력의 정치적 논리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경남 진주가 한나라당 지지자가 많아 지역 정서에 의한 결정이 이뤄질 것을 염려한다.그러나 이번 결정은 정치논리 보다는 경제논리로 접근하면 그 해답이 쉽게 구해질 수 있다.국토부도 이 눈치 저 눈치 살피지 말고 무엇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면밀하게 따져서 빨리 결정토록 해야 한다.자칫 시간만 끌었다가는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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