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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앞둔 프로야구 '4번 타자' 희비

KIA·두산·롯데 '불방망이' 보유 느긋…SK 등 믿을만한 거포 못찾아 '속앓이'

'타선의 해결사를 찾아라.'해외 전지훈련에 한창인 프로야구 구단 대부분에 떨어진 과제다.

 

8개 구단은 지난 시즌 후 용병 투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투수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투수력을 갖춘 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타선을 책임질 중심 타자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KIA, 두산, 롯데 등 일부를 뺀 다른 팀들은 아직 마땅한 해결사를 고르지 못한 상태다. KIA는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CK포' 김상현, 최희섭을 갖췄고, 두산은 김현수, 김동주, 롯데는 이대호, 가르시아 등 걸출한 중심 타자가 건재하다.

 

반면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SK는 마땅한 4번 타자 재목이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시즌 주로 4번을 친 이호준이 무릎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초반에는 출장할 수 없는데다 박재홍, 김재현은 나이가 많아 전 시즌을 소화하기에 부담이다.

 

대안으로 떠오른 카드가 '포스트시즌 영웅' 박정권이다. 박정권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방망이에 물이 잔뜩 오른 상태다. 다만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등을 떨쳐내야 하는 게 숙제다.

 

삼성은 2008시즌 맹활약한 박석민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석민은 지난 시즌 손가락과 허리가 아픈데다 타격 부진까지 겹치면서 97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삼성에서는 또 지난해 클린업트리오에서 타율 0.284에 23홈런과 83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한 최형우도 새로운 해결사로 부각되고 있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히어로즈, LG, 한화는 아예 중심 타선을 완전히 새롭게 짜야할 처지다. 히어로즈는 용병 거포 클리프 브룸바, LG는 로베르토 페타지니, 한화는 김태균, 이범호가 타선에서 빠졌다.

 

히어로즈는 송지만, 이숭용, 더그 클락 등 베테랑 타자에게 해결사 임무를 맡길것으로 전망되며, 한화는 지난 시즌 23홈런-68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타격 솜씨를 드러낸 김태완을 해결사로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택근과 이병규를 새롭게 데려온 LG는 이진영, 박용택까지 중거리포 타자는 많지만 확실한 거포가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박종훈 LG 감독은 전훈을 거치고 나서야중심 타선의 타순 배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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