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에서 가장 기초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연극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성을 지닌 국공립극단의 연극은 일반적인 평가와 업적평가에 무심할 수 없는 게 현실이죠. 국민과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가장 연극다운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지역을 대표하며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에서 '2010년 단원 연수대회'를 여는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 김석만 회장(59·서울시극단장)은 "국공립극단협의회를 다시 활기있는 조직으로 만들자는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2월 전주 단원대회 뿐만 아니라 10월 경주에서 '전국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극단 법인화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의회 소속 단체들 모두 공연·운영 예산, 연습실, 배우단원·전문인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 지역을 대표하는 연극전문 공연단체의 위상에 걸맞는 지원과 관심이 아쉽죠."
김회장은 공연단체의 발전은 극단 단원과 극단의 조직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관객의 관극환경과 행정의 지원 등도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올해야말로 우리 협의회의 발전과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주 단원대회에서 각 지역극단이 공동으로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서울 출생인 김회장은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 사무국장과 극단 연우무대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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