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기획중심의 소리축제 만들 터"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에 김명곤 위원장(58)이 재선임됐다.
안숙선 위원장 퇴임으로 잔여 임기만을 맡기로 했던 김 위원장은 3일 열린 조직위원회 총회에서 재선임되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던 소리축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대오를 짤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소리축제가 10년을 맞는 해로 그간의 역량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초청 위주의 공연에서 창작과 기획, 제작이 중심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2010년을 소리축제 대표작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전라북도와 연관지어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한국적인 음악 어법을 살리는 개막 공연을 내놓기 위해 기획·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진두지휘는 그간 소리축제의 간판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으로 축제 전체의 성격을 보여주는 개막 공연의 완성도를 더하고, 향후 같은 작품을 토대로 한 다양한 주제와 변주로 소리축제의 대표작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 위원장은 "판소리 명창과 세계적 음악가들의 합동 공연을 기획해 소리축제만의 품격있는 음악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그간 진행된 프린지 공연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세계로 나가는 소리축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축제, 참여하고 싶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인재와 음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한, 홍보예술단을 꾸려 소리축제 홍보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해 자생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