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센터' 하승진 공백이 너무 컸다.
허재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 2010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주성(22득점·11리바운드)과 이광재(14득점)의 활약을 앞세운 원주동부에 71대 80으로 패배했다.
KCC는 이 날 패배로 원주동부와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초반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다. 1쿼터는 동부 박지현의 3점 슛으로 시작했다. 이 후 김주성과 윤호영의 2점 슛이 연이어 림에 꽂히면서 KCC를 앞서 나갔다. 그러나 KCC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태풍의 3점 슛은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고 강병현과 강은식의 외곽 슛이 터지면서 19대18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는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KCC는 전태풍과 강은식의 3점 슛, 강병현과 테렌스 레더의 골밑 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 그러나 동부는 마퀸 챈들러와 김주성의 3점 슛과 골밑 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35대33. KCC는 동부에 2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내·외곽 슛이 고루 터진 동부가 앞서 나갔다. 이광재의 3점 슛, 김주성과 조나단 존스의 골밑 슛이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 KCC는 3점 슛 2개를 성공시킨 강은식을 제외하곤 다른 선수들의 슛이 아쉽게 불발로 끝나면서 좀처럼 따라 잡지 못했다.
58대49로 9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 KCC는 강병현과 '불꽃슈터' 이동준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공·수 리바운드를 장악한 김주성과 마퀸 챈들러의 골밑 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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