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6:16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공연] 먹고 보고 듣고..'오감 만족' 공연 인기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 올겨울, 대학로에는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공연들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시각, 청각뿐 아니라 촉각과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4D' 영화관이 인기라는 요즘, 공연장에서도 조촐하지만 살아있는 '4D'를 만날 수 있다.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어린이 연극 '고추장 떡볶이'는 공연 중 무대에서 실제 요리를 해 군침을 돌게 한다. 공연 후에는 공연장 마당에서 떡볶이를 맛볼 수도 있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무대 위 부엌에서 주인공들이 떡국, 고추장 떡볶이, 궁중 떡볶이 등을 요리하면 객석에 냄새가 진동한다. 오후 4시에 시작하는 평일 공연 후에는 떡볶이전문점 아딸 협찬으로 떡볶이가 제공되는 '보너스'도 있다.

 

극단 측은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무대에서 요리해 김이 나고 냄새가 퍼지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특히 더 좋아한다"며 "방학인데다 떡볶이가 제공돼 평일에도 객석이 붐빈다"고 전했다.

 

선돌극장에서 23일부터 공연되는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은 커피 향이 가득 퍼지는 무대에서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을 들을 수 있는 색다른 무대이다.

 

현장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어 '보면서 듣는' 소설의 감동이 더 커진다.

 

내달 26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오전 11시30분에 김경욱의 '위험한 독서', 박완서의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윤대녕의 '천지간', 문순태의 '대 바람 소리' 편이 이어진다.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엄마들의 수다'도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신설한 '모닝 연극' 후에 따뜻한 커피와 빵 등을 제공해 주부들에게 인기다.

 

연극열전 측은 "오전 시간대 공연 신설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난 주부층 대상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모닝 연극'을 신설했다"며 "관람료가 저렴하고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어 주부층의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열리는 극단 광대무변의 '백반연극제'는 실제 음식이 나오지는 않지만 한 끼 백반 가격인 5천 원에 부담 없이 연극을 즐길 수 있어 '입맛을 당기는' 공연이다.

 

'리투아니아', '바다로 가는 기사들', '원 나이트' 등이 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