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3∼28일) 프로농구 정규시즌의 최대 화제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두고 혼전에 빠져든 상위권 3개 구단의 막판 스퍼트다.
22일 현재 선두 울산 모비스는 2위 부산 KT에 반 경기, 3위 전주 KCC에 1.5경기차로 앞서고 있어 정규시즌 타이틀은 차치하고 1위와 2위에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권의 향배도 오리무중이다.
4위 원주 동부는 선두와 4경기차로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2강에 진입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플레이오프는 4위와 5위의 승자가 1위와 맞붙고 3위와 6위의 승자가 2위와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4강에 직행하는 1, 2위와 3위의 차는 챔피언으로 가는 길에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주에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KT와 KCC의 맞대결이다.
KT는 지난 21일 가장 까다로운 적수인 모비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KCC도 꺾고 승차를 현재 1경기에서 바로 2경기로 늘리겠다는 태세다.
KCC는 전술의 핵심인 센터 하승진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최근 인천 전자랜드와 대구 오리온스 등 약체팀에 스피드를 앞세워 재미를 본 방식으로 KT도 넘어뜨려보겠다는 심산이다.
KCC는 하지만 이번 주 남은 일정이 KT보다 불리하다.
KT는 최하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오리온스를 26일 홈으로 불러 손쉬운 1승을 기대하지만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를 27일과 28일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선두 모비스는 쫓기느라 불안한 면이 있지만 이번 주 일정만큼은 경쟁자인 KT나 KCC보다 훨씬 나은 편이다.
모비스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8위 안양 KT&G(24일), 9위 서울 SK(27일)와 이번 주 홈 2연전을 치른다. 모비스는 KT&G에 올 시즌 5전 전승을 거뒀고 SK에는 시즌 첫 맞대결에서 지고 나서 4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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