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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부조리한 사회 꼬집은 배꼽잡는 해학의 미학

'재즈 루나틱' 26·27일 연지홀

2004년 1월 초연 이후, 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창작뮤지컬로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창작뮤지컬' 자리에는 '국민뮤지컬'이란 타이틀이 들어앉았다.

 

음악과 춤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치료했던 창작뮤지컬 '루나틱'이 국민뮤지컬 '재즈 루나틱'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여자을 유혹하는 데 있어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나제비'(김도형). 그의 거짓된 사랑에 실망한 여인이 자살을 하자 그는 결국 정신착란을 일으킨다. 막무가내식 고집과 집착으로 병적인 망상에 빠진 '고독해'(김세진), 자신은 정상이라고 말하지만 믿을 수 없는 '정상인'(장재권), 아들에게 '첫 경험'을 선물해 주지만 곧 에이즈에 감염돼 죽자 충격에 휩싸이는 '무대포'(백재현). 이들이 정신병원에서 만난다. 그리고 그 곳에는 "살짝 미치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행복한 의사 '굿 닥터'(전수미)가 있다.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희극적인 에피소드가 입과 배가 아플 정도로 웃게 만들지만, 주제는 부조리한 사회에서 겪는 정신병자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이다.

 

'루나틱'은 개그콘서트 원년 멤버였던 백재현의 연출작으로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이다. '재즈바 정신병동'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무대, 노래, 안무, 의상 등이 새로워 졌다.

 

이번 공연은 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3시·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공연이 재미없으면 관객들 모두에게 밥을 사겠다"고 약속한 백재현. 정말인지 아닌지 확인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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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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