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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 배경 뮤지컬 퍼포먼스 '비트'

수명을 다한 자동차의 연료통은 북이 되고, 차축은 음계를 맡는다. 폐차장으로 꾸며진 무대에는 보닛이 공중에 걸려 있다.

 

폐차장을 배경으로 한 퍼포먼스 '비트'가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교통사고로 죽은 로커들의 영혼이 타고 있던 자동차와 함께 폐차장으로 가면서 시작된다. 로커들의 차를 분해하려는 폐차장 근로자들과 이를 방해하는 유령들이 폐차장에서 벌이는 소동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악기와 무대 소품으로 폐차장의 자동차 부품들이 활용된다. 제작진은 무대를 폐차장으로 꾸미고 부품으로 악기를 만들려고 지난해 6월부터 폐차장을 돌아다니며 129대의 폐차를 분해했다.

 

이를 통해 무대에는 5대의 재활용 자동차 부품 악기가 등장한다. 공중에 매달린 울림통과 연결된 보닛 연주는 대북 연주를 연상케 하고, 여러 개의 클랙슨으로 빚어내는 연주도 들려준다.

 

폐차를 활용한 악기 외에도 배우들이 드럼, 기타, 베이스, 건반의 4인조 밴드를 구성해 직접 노래와 연주를 하는 등 기존 넌버벌 퍼포먼스보다 음악의 비중을 높였다는 점에서 '뮤지컬 퍼포먼스'를 내걸었다.

 

주방 기구를 활용한 '난타'와 코믹 무술극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의 신작으로, 뮤지컬 '바람의 나라'와 '청 이야기' 등 한국적인 음악극과 무용극을 선보여온 서울예술단이 제작한다.

 

가수 빅뱅, 비, 김장훈 등의 콘서트 무대 미술을 맡았던 유재헌 무대디자이너와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이동준 음악감독도 참여했다.

 

출연 민병상, 이홍모, 이영규, 김현아, 안재홍, 고석진, 오현정, 장성희, 이종한, 리온, 조근래, 김건혜. 2만-4만원.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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