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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통계를 알면 돈이 보인다 - 신옥례

신옥례(호남지방통계청 남원사무소장)

 

통계를 말 그대로 풀어 해석하면 '한데 몰아서 계산함'의 뜻을 나타내는데 통계란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실들을 숫자로 정리하여 알기 쉽게 나타낸 것을 말한다. 이렇듯 통계라는 말뜻에서 알 수 있듯이 통계란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자료를 얻을 수 있고 그것을 또한 쉽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통계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예를 들어 알아보도록 하자. 한 예로, 평균수명을 조사함으로써 향후 한국가의 국민 평균수명을 예측하여 의식주, 의료, 교통, 교육 등 경제 사회와 관련된 사항을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그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서는 노인인구를 조사함으로서 고령화 사회나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데 소요되는 연수를 예측함으로서 세계적 추이와 비교하고 그에 따른 노인병원, 요양원, 복지시설 확충 등 노인정책을 수립하는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를 알면 돈이 보인다.

 

국가에서 생산되는 통계에는 매월, 분기별로 생산하는 경상통계 외에 연간통계 등이 있으며, 국가는 생산된 통계 자료를 이용하여 이윤을 창출한다기보다는 국정운영 및 정책수립의 자료로 활용한다던지, 대외적으로 협상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기업체에서의 통계자료의 이용은 기업이윤 창출 및 효율적인 경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몇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도록 하자.

 

하나의 예로, D업체에서 제조한 "튜브고추장"은 경제발전과 함께 갈수록 레저 생활 및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여행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고추장을 개발한 것으로 레저생활을 즐기는 여행객 증가와 관련된 통계자료가 활용된 예라 하겠다.

 

또다른 예로, J업체 "햇반"은 날이 갈수록 핵가족화 및 바쁜 일상생활로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여 먹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에서 창안한 것으로 핵가족 증가와 관련된 통계자료로부터 쉽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밥대용인 "햇반"이 탄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통계자료를 잘 활용한다면, 국가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수립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국가의 경제·사회·복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기업체는 통계자료를 이용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하여 신소비층을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 등 이윤창출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시대가 도래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발전 계획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한 통계수요가 증가하고 통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에는 국가의 전반적인 통계생산이 주를 이루었다면, 근래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필요한 지역통계를 개발하고 지역통계와 행정자료를 가공 분석한 통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통계 자료가 지역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사회 경제 및 복지 정책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나아가 예산을 절약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하는데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에 따라, 통계청에서는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선진일류 통계청" 슬로건처럼 경제·사회적인 흐름을 읽고 그것에 필요한 통계를 신속 정확하게 생산함으로써 국가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 기업, 지자체 등이 요구하는 통계 수요를 파악하여 미래지향적인 통계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등 시대적 요구와 책무를 다할 것이다.

 

/신옥례(호남지방통계청 남원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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