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구리 금호생명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국민은행은 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베테랑 김영옥(14점)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65-60으로 눌렀다.
국민은행은 무려 7연승을 질주했으며 시즌 19승18패로 단독 3위가 됐다.
5위 부천 신세계(15승21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려 정규시즌 남은 3경기와 관계없이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금호생명은 국민은행과 1경기 차로 공동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무적으로 군림하는 안산 신한은행과 맞붙어야 하는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신한은행을 피하려는 순위경쟁과 중위권 자존심 싸움이 맞물린 탓에 승부는 경기 시종 접전을 이뤘다.
국민은행은 김영옥과 정선화, 곽주영이 고루 득점했고 신한은행은 강지숙이 감각적인 미들슛과 골밑 플레이로 무려 29점을 쏟아부으며 맞섰다.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61-60으로 국민은행의 근소한 리드.
국민은행의 가드 김영옥은 자신이 해결해야 하겠다는 듯 외곽에서 볼을 잡고 시간을 끌며 림을 응시하다가 갑자기 총알같이 골밑으로 달려들어 수비들을 제치고 레이업을 터뜨렸다.
금호생명은 60-63으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3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고 했으나 볼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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