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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반발 또 '갈등'

MBC 사장-노조, 정상화 합의

김재철 MBC 사장과 MBC 노조가 보도본부장과 TV제작본부장의 교체를 조건으로 대화를 통한 회사 정상화에 지난 4일 합의함에 따라 이제 공은 김 사장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넘어가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이 방문진 이사회를 설득하고 두 본부장의 인사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이사회는 두 본부장의 선임과 사퇴 문제는 방문진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김 사장이 이를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일로 예정됐던 김 사장의 취임식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노조와 조건부로 합의를 본 지난 4일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 황희만 보도본부장은 특임이사로, 윤혁 TV제작본부장은 자회사로 발령하는 인사안을 제시했지만, 여당 측 이사들이 강하게 반대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여당 측 이사와 야당 측 이사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여당 측 이사는 "김 사장이 방문진과 협의도 하지 않고 인사안을 제시했다. 방문진의 권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고, 야당 측 이사는 "김 사장이 일을 제대로 하는 것 같다"며 인사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방문진 이사진과 김 사장은 6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두본부장에 대한 인사안을 다시 논의했지만 역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방문진 대변인 격인 차기환 이사는 "야당 측 이사와 여당 측 이사 사이의 의견 차이만 확인한 자리였다"며 "김 사장이 인사안에 대해 '실수였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묻는 이사진의 질문에는 확실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문진은 8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두 본부장의 인사안에 대해 다시 논의를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MBC의 19개 지방 계열사와 미주 법인을 포함한 8개 자회사사장단 인사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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