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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가이드 그린' 한국판 나올 듯

여행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 그린'의 한국판(版)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관광공사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공사는 미슐랭 가이드 그린 한국판의 출간을 위해 이 책을 발간하는 미슐랭 가이드 극동아시아본부와 협의 중이다.

 

미슐랭 가이드 그린은 미쉐린타이어가 발행하는 여행.관광 안내서다.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 주로 유럽을 소개하는 책자가 많고 유럽 이외 지역으로는 미국과 일본, 홍콩.마카오만 이 책이 나왔다.

 

한국판이 나온다면 아시아에선 일본과 홍콩.마카오에 이어 세 번째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미슐랭 가이드 그린 발간의 조건을 놓고 미쉐린타이어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협상 대상은 광고비 또는 출판비 지원의 규모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정부 관계자는 "미쉐린 측으로부터 내년 초에 출간한다는 확답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사는 또 레스토랑.호텔 평가서인 '미슐랭 가이드 레드' 서울판의 발행도 미쉐린 측과 협의 중이다.

 

미슐랭 가이드 레드는 까다로운 평가와 검증을 거쳐 레스토랑에 등급(별 1∼3개)을 매겨 음식점 평가에서는 권위를 인정받는 책자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수준의 답변만 들은 상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레드 가이드는 그린 가이드와 달리 재정적 후원을 받아 만드는 책자가 아니다"라며 "레드 가이드가 나오기까지는 몇 년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레드 가이드는 1년 이상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받은 셰프(주방장급 요리사)들이 현지의 음식점을 암행하듯 찾아가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제작된다.

 

손님을 가장해 음식의 맛이나 향, 품격은 물론 서비스 수준, 인테리어 등을 두루 따져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레드 가이드는 전적으로 미쉐린 측이 발행 여부를 결정해 정부가 나선다고 될 일은 아니다"라며 "다만 전례를 보면 그린 가이드가 나온 국가는 모두 레드 가이드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식 세계화와 연계해 2014년까지 레드 가이드가 출간되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 한식당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한식의 이미지나 인지도 개선에도 나서는 등 지원사격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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