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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변칙적인 자체 여론조사 자제해야

교육감 선거가 초반부터 뜨겁게 달궈졌다.지사 선거나 여타 선거는 조용한 반면 교육감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현 최규호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4명의 예비후보들이 초반부터 경쟁적으로 기선 잡기에 나섰기 때문이다.교육감 선거는 일반 선거와 분명히 다르다.후보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없다.한 예비 후보는 마치 자신이 민주당이 지지한 후보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 옆에다 바짝 붙여 선거사무실을 냈다.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기망한 것이나 다름 없다.또 다른 예비후보는 더 가관이다.서울에 있는 여론조사 업체로 하여금 민주당 기호인 2번에다 고정 배치시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이처럼 신뢰성이 근본적으로 의문 가는 여론조사기법을 갖고 한 결과를 마치 자신이 절대적으로 유리한양 지지자들의 입을 통해 유포시킨 것은 잘못이다.선거여론조사는 조사기법에 따라 얼마든지 그 결과가 달라 질 수 있다.

 

사실상 인지도를 높히려는 ARS 여론조사는 보통 1번에다 놓고 한다.그렇게 하면 어떤 후보든지 상대 후보보다 20% 이상은 차이가 난다.그러나 자체 여론조사 한 결과를 입소문을 통해 은밀하게 알린 이 후보측이 2번에다 놓고 했다는 말은 그래서 설득력이 떨어진다.1번에다 놓고 해야 자신들이 주장하는 29% 차이가 날 수 있다.그렇다면 이 후보측은 부동층이 많은 상황에서 거짓말을 했거나 아전인수식으로 궁색하게 답변한 것 밖에 안된다.이처럼 합법을 가장한 선거 여론조사가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혼탁선거가 우려된다.

 

ARS를 통한 선거 여론조사는 비용이 적게 들어 후보를 알리기 위한 홍보용 정도나 사용하지 정확한 여론조사 때는 사용치 않는다.싼게 비지 떡이란 말이 있듯 선거 때 이같은 일은 하나의 보편적인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여론조사도 의뢰자의 입맛대로 얼마든지 결과를 조작할 수 있어 선거 여론 조사가 절대적은 아니라는 것이다.가장 교육적이고 모범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초반부터 잘못가고 있다.

 

아무튼 변칙적인 방법을 총동원시켜 표만 모으면 된다는 낡은 운동방식이나 교육감 선거를 정치 선거로 변질시키려는 운동 방식은 지탄받아야 마땅하다.지금부터라도 각 후보측은 비전과 정책 공약등을 검증 받을 수 있는매니페스토 운동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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