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 결집…빈곤·폭력 추방하자"
"걱정 없는 여성 일자리 만들어라!""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달라!"
102번째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5시 전북대 구정문.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하 전북여연)이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2010 전북대회'를 열고, 차별과 빈곤에 맞선 여성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냈다.
전북여연은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용 위기 해결(노동), 아내 폭력 방지책 마련(인권), 성평등한 지방자치 실현(정치)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하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축사에 나선 김희전 전북여성노동자회 회장은 "'임신·출산은 퇴출'로 여겨지는 불안정한 노동시장은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허옥희 진보신당 부위원장은 "'여성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빈곤과 폭력의 여성화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센터장 송경숙), 군산여성의전화(회장 박우근), 성폭력예방치료센터(센터장 황지영) 등이 노가바(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노래)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일부 장면을 패러디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군산여성의전화 이주여성팀은 '원더우먼'에 맞춘 춤과 서툰 한국말로 노래까지 선보여 격려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
특히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은 성추행에 맞서 조합장 해임을 이끌어낸 임실치즈축산협동조합 여성직원들이 선정, 성추행에 대한 지역사회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
이날 행사엔 전북여성단체연합 9개 소속 단체 대표와 현장활동가, 박영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구성은 시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 변화를 요구하는 여성의 힘을 결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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