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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전북 기업사] 경성고무 폐업 뒤 국내 신발산업

해외이전·기술혁신 등…부산지역 업체들 '독주'

경성고무가 1932년 설립된 지 53년만에 완전히 문을 닫은 것은 1980년을 전후한 신발업계의 상황 등이 작용했다. 아쉬운 것은 군산이 우리나라 초기 신발산업을 주도했음에도 불구, 1950년대 이후 그 주도권을 부산에 넘겨주었고 경성고무가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는 사실이다.

1987년 이후 부산 신발산업도 민주화, 노동자 대투쟁의 물결 속에서 신발업 생산지 임금 가이드 라인이라고 알려진 300불선이 무너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까지 부산지역의 동양, 삼화, 태화, 진양 등 대규모 신발기업이 도산했다. 하지만 생산기지 해외이전과 기술혁신, 특수화시장 개척, 시장집중화 등을 통해 부산신발산업은 지금도 부산경제를 뒷받침하는 하나의 힘이 되고 있다.

태광실업은 베트남으로 진출해 세계 최고의 브랜드 나이키 생산으로 연간 1억4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트렉스타 브랜드를 갖고 있는 성호실업은 중국에서 연간 7000만달러 이상으 생산능력을 갖췄다.

지금의 부산 신발산업계는 르까프, 프로스펙스, 트렉스타, 비트로 등 독자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중흥을 꿈꾸고 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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