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개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방조제 개통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길이가 33㎞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관광객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또 하나는 20년을 기다려 온 새만금 사업이 이제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도민들이 이 사업 하나에 목매온 세월이 얼마이든가. 낙후와 가난의 통한을 벗기 위한 유일한 통로로써 새만금 사업은 도민들에게 신앙과 같은 존재였다. 위정자들이 끌고간 측면도 없지 않으나 전북 최대의 국책사업이요, 국가적 프로젝트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방조제 완공은 내부개발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바닷물을 막음으로써 각종 용도의 땅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전북도는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새만금 방조제 현장점검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깃발축제와 교통 소통 대책, 연계상품 개발, 음식점 정비및 주차장 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대책이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붙잡을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그것은 개발방향을 명확히 하고 콘텐츠를 튼튼히 하는 일이다. 그래야 체류형 관광지로서 생산성 높은 새만금이 될 수 있다.
새만금 관광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아 방향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매력적인 생태·환경을 비롯 볼거리와 먹을 거리, 즐길거리를 항상 새롭게 제공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문제다.
또 새만금 관광지는 방조제 다기능 부지 등 4군데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투자및 시설 중복에 대한 염려가 없지 않다. 더불어 계획과 콘텐츠에 걸맞는 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관건이다.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투자 무산이 좋은 거울이다. 전북도가 문화관광연구소에 의뢰한 10개 테마 50개 관광코스 개발도 잘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새만금 관광은 이런 것을 총괄하면서 새만금 전체를 하나로 보는 접근 방식도 중요하다. 방조제와 관광단지 뿐 아니라 8개의 용도별 단지와 담수호및 외해까지를 포괄하는 관광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전북도는 2011년을 '새만금 방문의 해'로 정한 바 있다. 목표인 1000만 명 관광시대는 그저 오는 게 아니다. 각계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새만금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돋움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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