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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공천룰 반발 '줄 탈당' 현실로

진안 군수·지방의원 민주 후보 등록 포기, 무소속 출마 바람

진안지역에서 6·2지방선거와 관련된 민주당 공천 룰에 한계를 느껴 탈당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선거판도를 흔드는 무소속 바람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3일 마감된 민주당 후보 등록에 진안군수의 경우 예상했던 4명 가운데 고준식·송영선·이충국씨 등 3명이, 도의원은 4명 중 권봉화·김대섭씨만이 참여했다.

 

또한 군의원도 가선거구는 백은기(마령)·이태수(이하 진안읍)·이한기·한은숙씨 등 4명이, 나선거구는 주천의 김명갑·이부용씨, 부귀 김성곤·손재섭씨, 동향의 박기천씨 등 5명이 민주당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 후보로 등록을 하지 않은 안성현씨(군수 후보)를 비롯해 김광수(도의원 예비후보) 강경환(이하 군의원 후보)·김택·박명기·황의택씨 등은 무소속 출마가 사실상 유력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안성현씨가 탈당계를 제출한 데 이어 15일 김광수씨가, 17일에는 김택씨가 민주당 탈당을 감행했다.

 

탈당을 고려중인 강경환·황의택 현 군의원도 예비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1일 전에 결심을 굳힐 것으로 전해지는 등 현재까지 민주당을 탈당하거나 탈당 예정인 후보군만도 5명에 이른다.

 

광역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주홍씨는 민주당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향후 판도 변화 추이에 따라 민주당에 그대로 남을 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지 유보한 상태다.

 

이처럼 민주당 경선이나 (전략)공천을 앞두고 탈당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보편적으로 당 기여도 측면에서 다소 뒤쳐진 당사자들의 피해심리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민주당이 공천 룰 확정 과정에서 경선방식을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혼선을 야기했고,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던 후보군들의 反 민주당 정서가 표출된 데 기인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탈당계를 제출한 한 후보는 "민주당 프리미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도 있다"는 말로 공천을 받지않고도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지난 2006년 지방선거의 경우 경선을 통해 전신인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은 기초의원 6명의 공천자 가운데 그 절반인 3명만이 군의회에 입성한 바 있다.

 

한편 내달 8일 치러질 진안지역 군수 (민주당)경선의 경우 당원 직접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하는 국민참여경선방식이, 도의원은 당원 100% 투표로, 군의원은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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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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