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해망동수산물단지…셀프식 먹거리 부스·바가지요금 근절책 마련
군산 고군산군도 인근에서 소라껍데기를 이용해 잡아올린 알이 꽉 찬 주꾸미. 꽃샘추위가 물러나는 이른 봄이 제철이다. 꿈틀거리는 주꾸미를 날 것 그대로, 혹은 각종 야채와 함께 데치는 샤브샤브로, 담백한 전골 요리로, 고추장 양념구이로 먹으면 쫄깃한 그 맛이 입에 착 감긴다.
이런 먹음직스런 주꾸미는 오는 26일부터 4월1일까지 군산 해망동 수산물단지에서 열리는 '제9회 군산시수산물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어획량이 줄고 수요는 많아 주꾸미 가격(현재 ㎏당 2만5000∼3만원 선)이 지난해에 비해 값이 40∼50% 가량 뛰었지만, 방문객들은 이 기간동안 바가지 요금없이 '귀하신 몸'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이 판매점에서 직접 수산물을 구입해 시식할 수 있는 '셀프식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고, 정량 저울과 가격공시제가 군산시의 엄격한 관리 아래 실시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각종 수산물을 맛 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가 개장되고, 연예인 축하공연 및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여진다.
시 관계자는 "주꾸미의 가격이 조금이라도 낮춰지는 시기에 축제를 열려다 보니, 작년보다 1주일 정도 개최 시기가 늦춰졌다"면서 "현재 2만5원에서 3만원 선으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축제 기간동안 바가지 요금 근절과 친절한 서비스 제공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진포해양테마공원, 은파관광지, 새만금방조제 등 군산의 관광명소와 축제를 연계한다면 그 즐거움이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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