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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양화가 김현경 첫 개인전 갤러리공유

일상의 낯선 풍경 꽃그림으로 만나다

꽃그림으로 봄을 만났다. 뒤돌아 나오려니, 어느덧 가을. 꽃의 매혹이다.

 

"꽃만 그리려고 했던 건 아니었어요. 그냥 지나치는 일상이 어느 순간 신선하게 보일 때가 있잖아요. 꽃의 실제 크기는 손톱보다 더 작아요. 봄꽃 편지를 받는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서양화가 김현경씨(36)에게 '일상의 낯선 풍경'전은 각별하다. 친구의 권유로 'YAaF'(Young Artists Art Festival·이하 야프)에 나갔다가 덜컥 당선, 첫 개인전을 갖게 됐다.

 

'야프'는 도내 갤러리가 지난해 역량있는 신진 작가 지원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갤러리공유는 그의 작품을 내걸었다.

 

익숙한 풍경에서 낯선 풍광을 끄집어내기 위한 작가의 고민이 엿보인다. 단체전에서 보여졌던 '일상의 낯선 풍경'이 새벽이나 낮과 같은 나를 일깨우는 시간에 방점을 뒀다면, 현재의 '일상의 낯선 풍경'은 아파트 앞, 자주 가는 밥집과 같이 공간에 따라 움직인다.

 

김제 출생인 그는 미술을 반대하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한양대 생물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화가에 대한 꿈은 포기할 수 없어 미국 로즈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하지만 귀국과 동시에 방황은 시작됐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만난, 마음이 누운 자리. '삶'을 더 가깝게 느끼며 역동적으로 살고픈 욕심이 들었다. "환하다" "색이 튄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작업을 해나갈 계획.

 

전시는 31일까지 갤러리공유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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