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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임 김한 전북은행장에 거는 기대

김한 신임 전북은행장이 지난 19일 취임했다. 김 은행장은 선정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삼양사와의 특수관계라는 점과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재직 당시 논란 등으로 적격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난관을 무사히 넘기고 신임 은행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김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전북은행을 "보다 크고 보다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도 경영 기조하에서 소매금융을 위주로 한 내실 중심의 경영전략과 편리성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함께 다각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6가지의 구체적인 추진방안까지 제시했다.

 

우리는 김 은행장이 어려운 경제여건과 소규모 지방은행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전북은행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대 위에 올려 놓으리라고 믿는다. 취임식에서도 "새로운 도약에 자신이 없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전북은행의 진로는 그리 만만치 않은게 현실이다. 우선 규모가 작다는 점이다. 지금은 시중은행들이 더욱 몸집을 키우고 있고 정부도 이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같은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에 비해서도 규모가 가장 작다. 그래서 최근 광주은행과의 M&A설이 무성하다. 광주은행의 자산규모가 17조 원대로 전북은행 7조원 대의 2배가 넘어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전북은행이 광주은행에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북은행은 전북이라는 영업구역이 영세한데다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해 불리한 처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전북은행은 지금 순항중이다. 홍성주 행장이 재임한 지난 9년 동안 소매금융에 집중한 것이 큰 효과를 냈다. 지역밀착형 경영이 성공한 것이다.

 

또한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역외여신을 줄였고 리스크가 큰 상품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를 통해 큰 폭의 적자를 흑자로 반전시켰다. 그리고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북은행은 단순히 하나의 은행이 아니다. 직원수가 1000명이 넘는 도내 몇안되는 대기업일뿐 아니라, 도민들의 정성이 모여 설립된 향토은행이다. 40여 년을 도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 왔다. 또한 금융분야는 물론 지역경제의 허브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김 은행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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