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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기공 의미크다

지난 19일은 전북대 발전의 전환점을 형성하는 날이었다.익산캠퍼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를 짓기 위한 기공식이 열렸기 때문이다.참가자들 면면 가운데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의 얼굴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강 전대표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 같은 일이 생기지도 않았다.강 전대표는 브루셀라 발병지역인 전북을 방문할 당시 이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성사시킨 장본인이다.한나라당 대표가 한 사업이라서 지역민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현안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지역 감정을 극복하는 일이다.남북이 갈려 있는 상황에서 경상도다 전라도다 충청도다 따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지역 정서에 기대서 표나 얻어 보겠다는 정치인의 한심한 생각들이 없어 지지 않는한 지역 감정은 쉽게 극복될 수 없다.이 같은 현실적 여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강 전대표가 한나라당 정서와 먼 전북에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를 짓도록 국가 예산 361억원을 지원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 같은 노력이 지역감정을 극복하려는 시금석으로 작용하길 바란다.지역 감정 문제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식으로 꼬장꼬장 따질 문제가 아니다.말 따로 행동 따로는 결코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강 전대표처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전북대도 강 전대표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이미 명예수의학 박사 학위를 줬다.전북대는 명실상부한 거점국립대학이다.도민들의 대학인 만큼 도민들도 이같은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학교도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도 무작정 전북에서 표가 안나온다고 푸념만 늘어 놓고 포기할 일이 아니다.진정성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지역 정서가 변할 수 있다.이날 기공식을 계기로해서 지역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노력들이 계속 이어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그래야 한나라당이 집권 여당 기능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국민통합은 그냥 저절로 이뤄지는게 아니다.집권 여당 사람들의 마인드가 변해야 한다.일정 부분의 기득권을 먼저 포기하는 노력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아무튼 전북대도 국내 유일무이한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를 갖게 됨에 따라 거점국립대학에 만족하지 말고 세계속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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