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원 「완역 완산지」출간
조선후기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완산지(完山誌)」가 번역됐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원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총망라해 집대성한 「완산지」 번역작업을 지난해부터 시작, 「완역 완산지」를 출판했다"고 30일 밝혔다.
규장각 소장의 「완산지」를 저본으로 한 「완역 완산지」는 산천, 학교, 누정, 관청, 불우(佛宇), 고사(故事), 인물, 문관(科宦), 유림(儒林), 음사(蔭仕), 생진(生進) 등으로 구분돼 정리됐으며, 풍남문루와 한벽당 등에서 시객들이 읊은 80여 수의 시와 경기전과 선화당 등의 상량문과 기원문 등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번역을 맡은 이희권 전주문화연구소장(전북대 명예교수)은 "「완산지」가 가지고 있는 자료 자체도 풍부하지만, 오자와 탈자, 탈행까지 잡아내 교정하다 보니 각주만 무려 650개가 넘은 역작이었다"며 "각종 인문지리서 등을 참조해 보다 완전한 모습의 「완산지」 복원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소장은 "「완산지」에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 철학이 담겨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문으로 기록돼 있어 해독이 극히 제한적이고 일반인의 접근이 힘들었다"며 "번역된 「완산지」를 통해 전주의 문화적 특성인 선비정신과 절의정신을 느끼고 전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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