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촬영산업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LA타임스는 올 1·4분기 LA지역에서 이뤄진 영화와 TV프로그램, 광고 등의 촬영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났다고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 당국과 촬영 관련 계약을 주선하는 비영리단체 '필름 LA'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필름 LA'의 도트 린드그렌 대변인은 "1·4분기 촬영일수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면서 "특히 광고 촬영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필름 LA'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래 전년 대비 촬영일수 감소 폭이 가장 컸었다.
'필름 LA'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업체인 셰비 트럭과 스바루, AT&T, 베스트 바이, 밀러 라이트 등의 광고지출이 늘어나 광고 촬영일수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또 1·4분기에 약 30개의 파일럿프로그램이 LA지역에서 촬영에 들어간 덕분에 TV프로그램 촬영일수도 19% 늘어났다.
그동안 가장 타격이 컸던 분야인 영화 촬영일수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지난해부터 영화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았다면 이 부분의 침체가 계속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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