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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심각한 학기초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학교폭력이 의외로 심각하다.간혹 언론에 학교폭력 실태가 보도되지만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가장 안전해야할 학교가 이유 없는 '묻지마 폭력'부터 시작해서 언어폭력,사이버 폭력으로 얼룩져 가고 있다.학교도 폭력사건이 발생하면 학교 명예가 실추된다는 이유만으로 감추고 숨기기에만 급급해 오히려 학교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학교폭력은 신학기에 헤게모니 쟁탈 때문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중간고사가 끝난때에도 많이 발생한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힘센 학생이 힘 약한 학생을 재미로 괴롭히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특히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집단으로 편싸움을 벌이는 경우까지 있다.힘 약한 학생들은 힘센 학생들에게 두들겨 맞지 않기 위해 한달에 몇 만원씩을 바친다.돈 마련을 위해 친구에게 빌리거나 심지어 부모들의 지갑까지 몰래 훔쳐서 용돈을 갖다 바친다.그러고도 보복이 두려워 학교나 주위에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같은 학년 친구가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로 선배에게 구타를 당한 사례도 있다.교내를 떼지어 다니며 괜한 시비를 벌여 마구 두들겨 패는 경우도 잦다.쉬는 시간에도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간단히 용변만 보고 교실에 앉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한마디로 신학기가 되면 전쟁이 벌어진다.폭력은 말할 것 없고 은근한 따돌림과 심지어 빵과 담배를 사다주는 빵셔틀까지 다양한 피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학기가 바뀌면 학교가 공포분위기로 뒤바뀐데도 학교는 별다른 신경을 안쓴다.교사들이 이 기간동안 제출해야 할 행정적인 보고사항이 다른 때보다 많아 신경 쓸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교사들이 학생을 지도하는데 한계가 있다.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체벌이라도 가하면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곤욕을 치르기 때문에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는 편이 낫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학교 폭력이 갈수록 지능화 흉포화 대담화 돼가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교육 당국도 무작정 엄포성 지시만 각급 학교에 내릴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특히 학교장으로 하여금 학교 폭력이 발생하면 즉각 보고토록 의무화시켜야 한다.그래야만 학교장이 예방 조치에 나선다.아무튼 가정 학교 사회가 모두 심각한 인식을 갖고 학교폭력근절 대책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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