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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태풍'에 달렸다

결승 2차전

'우승 향방은 KCC 전태풍 하기 나름?' 리그 초년병이지만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허재 전주 KCC 감독은 "나보다 나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KCC의 주전 가드 전태풍 이야기다.

 

KBL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이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 가드가 성공한 예가 없다'고 했지만 전태풍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리그 최고 가드가 됐다.

 

31일 시작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앞두고 유재학 모비스 감독 역시 "전태풍을 막는데 신경을 쓰겠다"고 잔뜩 경계했다.

 

31일 열린 1차전도 전태풍의 활약에 따라 분위기가 출렁거렸다.

 

모비스에서는 양동근을 비롯해 김종근, 김효범까지 전태풍을 막도록 하면서 애를 썼지만 1쿼터 무득점이던 전태풍이 2쿼터에 9점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도 9점으로벌어졌다.

 

그러나 4쿼터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자 움직임이 둔해졌고 결국 KCC눈 무너졌다.

 

돌아가며 막아서는 모비스의 벌떼 수비를 감당해야 한데다 모비스 공격 때는 부지런히 협력 수비에 나서는 등 워낙 활동량이 많았던 탓이다.

 

모비스 함지훈은 "4쿼터 막판에 전태풍의 슛이 안 들어가는 것을 보고 이길 수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전태풍이 이번 시리즈에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유재학 감독은 "2대2 플레이나 돌파는 허용해도 3점슛은 던지지 못하게 하겠는 생각이었다"며 "3점슛 2개를 맞았지만 모두 속공 등 약속된 수비가 안 될 때였다"며전태풍을 잘 막았다고 자평했다.

 

허재 감독은 "전태풍 등을 쉴 수 있을 때 쉬게 해줬어야 했다"며 입맛을 다셨다.

 

결국 2차전부터도 역시 모비스는 전태풍을 어떻게 막느냐, 반대로 KCC는 전태풍을 어떻게 적절히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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