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 공사 지연…이설도로 등 교통사고 잇따라
순창-운암 간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예산 부족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조기 완공을 바라는 운전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특히 공사 구간내 시설된 임시도로와 이설도로 등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각종 대형사고가 발생되고 있어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순창에서 운암까지 약 40킬로미터 구간에 대해 4차선으로 확.포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약 3600억 원 가량이 투자된다.
공사 진행 상황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53% 정도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나마 올해는 예산 지원 등이 부족해 공사 진행 상황이 더욱 지연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공사과정에서 설치된 이설도로와 가설도로 등을 장기간 이용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안전을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새롭게 설치된 이설도로와 가설도로 등은 기존의 도로에 비해 선형유도 표시 등 안전시설물 설치가 다소 미약해, 특히 야간에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로부터 위협감은 물론 사고에 대한 공포감마저 야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3일 새벽 0시 40분 경 전주방향에서 순창으로 진행하던 M씨의 승용차가 인계면 쌍암마을 앞 부근에 시설된 이설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5톤 트럭 차량과 정면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M씨가 병원으로 이송도중 숨졌으며 트럭 운전자 K씨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일단 승용차 운전자가 새롭게 바뀐 이설도로 선형을 미리 판단하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주민 추모씨(35·순창읍)는 "27번 국도 확장공사가 당초 주요국책 사업으로 선정돼 조기에 완공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반대로 진행돼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 도로가 하루빨리 완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조모씨(41.적성면)는 "공사 구간에 시설된 이설도로와 가설도로 등에 안전시설물이 부족해 특히 야간에 대형사고 등이 발생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확실한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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