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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곳을 주목하라] 부안 변산권

"방조제 개통되면 더 오른다"…에너지테마파크 조성 도로변 3.3㎡당 25~30만원

도내 부동산시장의 대표적 변수로 꼽히는 새만금사업. 그 수혜지로는 새만금을 둘러싼 군산·부안·김제지역을 들 수 있다. 이중에서도 상당수 투자자들이 중·단기적으로 주목하는 곳은 부안지역이다. 새만금 방조제가 4월 개통되면 밀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방조제 개통에 따른 최대 수혜지로 부안지역을 꼽는 동시에 현대중공업 유치 이후 땅값이 급등한 군산지역의 경우 새만금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 여부 등을 지켜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향후 군산과 부안지역을 놓고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투자 유망지 70~80% 외지인 보유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는 부안지역 부동산시장은 크게 변산권과 격포권, 상록·모항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변산권은 하서면 백련리에서 대항리 해수욕장까지 구간으로 새만금사업이 처음으로 제시된 1988년 이후 상승-보합-상승기를 거치며 땅값이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등 외지투자자들이 대거 몰려와 땅값을 끌어 올렸으며, 현재 투자 유망지의 약 70∼80% 가량은 외지인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은 4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가 조성중인 백련리 인근의 경우 사업이 본격화된 2007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3.3㎡당 10만∼15만원 선이던 도로변 전답이 최근 25만∼30만원 선까지 올랐다. 작년말에 비해서도 약 30∼50% 가량 오른 가운데, 해안쪽 전답은 올들어 3개월째 2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변산해수욕장 인근의 대항리·지서리 도로변도 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 호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초 3.3㎡당 90만∼110만원 선이던 전답이 작년 말 150만원 안팎까지 올랐지만, 사업 시행을 위탁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보류 결정으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 낙관적 전망 속 철저한 점검 주장도

 

변산권의 땅값이 오른 이유는 방조제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입 기대감과 함께 이들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국립공원 제척,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조성, 새만금 관광단지 착공,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관광객 증가에 따른 특수가 예상되는 상가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건축이 가능한 펜션·전원주택 부지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땅값이 너무 오른데다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 및 국립공원 제척 여부 등 거론되는 이슈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LH의 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 중단으로 시장이 급냉한 점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된다.

 

반면 밀려드는 관광객 수용을 위해선 거론되는 이슈들을 관철시킬 수 밖에 없고, 이럴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관광객 유입이 가시화되는 방조제 개통이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변산면 청강부동산 남영남 공인중개사는 "변산권 투자자들은 대부분 외지인들로 작년말까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세종시 파문과 LH의 사업중단으로 투자자들이 급감했다"면서도 "방조제 개통이후 관광객이 몰려오면 큰폭 오른 가격으로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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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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