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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창사 45주년 특별기획 초대전 '남천 송수남' 展 개막

50년 넘게 가꿔 온 수묵밭, 고향서 활짝 피다

전주 MBC 창사 45주년 기념 특별기획 초대전 '남천 송수남'전이 7일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완주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50년 넘게 가꿔온 수묵밭이 꽃처럼 만개했다.

 

전주MBC 창사 45주년 기념 특별기획 초대전 '남천(南天) 송수남'전이 7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오는 27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실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1938년 전주에서 태어난 남천 선생이 오랜 기간 중앙에서 활동하다 고향에서는 처음 여는 귀향 개인전. "마음이 이상하다"는 말로 운을 뗀 송수남 선생은 "고향에 돌아왔다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 한옥마을이 고향인 선생이 자랑스럽다"며 "수묵화에 혁명을 일으킨 선생의 작품이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축사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남천 선생의 전 생애를 아우르고 있다. 1950년대 전주 경기전 그림 이외에도 60년대 채색 산수, 70년대 관념적인 산수와 장식적인 산수, 80~90년대 흑백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남천 산수', 2000년대 화려한 꽃그림까지 250여 점이 전시됐다.

 

남천 선생의 제자이기도 한 미술평론가 김상철씨는 "선생님의 꽃은 절대 야하거나 속되지 않으며 수묵은 한없이 적막하면서도 외롭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품격과 격조인데, 예향 전주가 그 바탕이 된 것 같다"고 작품세계를 소개했다.

 

전시를 주최한 전주MBC 선동규 대표이사는 "서양화와 한국화, 추상과 구상을 아우르며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넓힌 남천 선생의 특별초대전이 지역민들에게는 한국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지역 화단에는 활기와 신선한 충격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는 창사 45주년을 맞은 전주MBC가 도민께 드리는 정성"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 안홍엽 필애드 대표, 이치백 전북향토문화연구회장, 조통달 명창, 조금숙 전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 여운 전 민족미술인협회장, 여태명 한국민족서예인협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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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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